천인지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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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기] 1ㆍ2차 표적항암제 안듣던 폐암 4기..."두달만에 암이 4cm 줄었어요"

공지
2021-05-29

88세 김숙자씨, 기침ㆍ각혈 멈추고 식사도 거뜬..."운모가루 덕분인 것 같아"

심할 때는 약을 그만두고 차라리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자식들 고생 안하게…. 구십까지 살기만 하면 좋겠어요.”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제 다 회복되고 좋아지고 계신데요.”
2019년 11월 ‘흉선에 전이된 4기 폐암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던 김숙자(88)씨와 60대 아들 홍모 씨의 대화다. 김씨는 2년만 더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목소리와 눈빛에는 여유가 있었고 얼굴 피부도 아주 건강해 보였다. 아들 홍씨의 얼굴 표정에도 한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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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선 전이 폐암 4기, 갑상선암 투병 중 "폐암이 크게 줄었다"는 검사 결과를 받은 88세 김숙자씨. "마음 편하게 먹고 싶은 거 잘 먹으면서 지내겠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4월 병원 검사 결과, 표적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커졌던 오른쪽 폐의 암세포가 5cm에서 1cm로 줄었다는 ‘기적과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씨의 몸 상태도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5년 생존율 5~10%의 쉽지 않은 관문을 통과하는 중인 것이다. 폐암 4기 진단 후 처방 받아 먹은 표적항암제는 1년 만에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없어졌고, 그 뒤 또 다른 표적항암제를 처방받아 먹은 석 달 동안에도 암이 커졌기에, 두 달 만의 변화는 이례적이다. 김씨와 아들 홍 씨를 직접 만나 그간의 극적인 과정을 들어봤다.


김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9년 1월이었다. 2018년 가을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한 달 이상 멎지 않는 일이 반복됐지만 ‘감기가 오래 간다’고 여겼을 뿐 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해 12월 남편이 세상을 떠나 장례식을 치르는데, 기침과 함께 핏덩어리가 섞인 가래가 나왔다. 김씨는 그 때 처음 “내 몸에 이상이 있구나”하고 겁이 났다고 한다. 2019년 겨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폐암 2기. 오른쪽 폐에서 2cm 크기의 암세포가 발견됐다. 병원에서는 당장 항암치료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들 홍씨는 “어머님 연세에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아서 제가 병원 치료 대신 자연치유를 해보자”고 주장했다. 누나들을 설득해서 1년 동안만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홍씨는 유튜브와 인터넷 등을 검색해 암 치료에 좋다는 건강식품 등을 구입해 어머니께 드시게 했다. 하지만 3개월마다 받은 병원 검사에서는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기침과 각혈도 계속되었고 의사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10개월 만에 암 크기는 4cm로 커져 있었다. 흉선과 갑상선에도 전이가 된 상태였다. 기침과 각혈에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홍씨 누나들은 빨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씨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표적항암제 이레사 복용이 시작됐다. 수술 중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갑상선암 수술은 안 받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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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씨가 제공한 지난 4월의 오른쪽 폐 CT 검사 사진(오른쪽). 이전까지 5cm였던 암세포(왼쪽 붉은색 원안)가 확연히 줄었다.

하루 한 알 씩 이레사를 복용하면서 기침과 각혈은 멎었지만, 암 크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1년 만에 밤중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해지고 각혈도 나타났다. 항암제 내성이 생긴 것이다. 김씨는 지난 1월 두번째 표적항암제 타그리소를 처방받았다. 의사는 “타그리소는 이레사보다 내성이 빨리 올 수 있다”고 했다. 아들 홍씨는 ‘타그리소를 먹어도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다. 예상대로였다. 기침은 멎었지만 석달 동안 암세포는 더 커지고 복숭아뼈 물집, 피부염, 손가락끝 갈라짐, 통증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해 죽을 2~3 숟가락 밖에 못 먹었다. 단백질 음료 2캔으로 버텨야 했다. 병원에서는 복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맞았던 고용량 비타민C 주사도 소용이 없었다.

아들 홍씨는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무슨 방법이든 찾아야 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운모가루와 침 치료, 상담으로 암환자를 치료한다는 박우희 천인지한의원 원장을 알게 됐다. 광석의 일종인 운모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한의서에 암을 비롯한 질병을 낫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원장은 “운모가루는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법제를 거쳤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질병을 고치는 약으로 쓰는 천연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운모 가루로 효과를 봤다는 경험자의 사례 외에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글도 적지 않았지만, 홍씨는 “그래도 시도는 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했다.

박원장은 운모가루를 주면서 “매일 ‘감사 기도문’을 읽으시라”고 김씨에게 주문했다.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일종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암 세포가 크게 줄었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 받고는 김씨와 아들 홍씨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씨는 “가슴이 따끔거리던 증상도 거의 사라졌고, 약(타그리소)을 3분의 1로 줄였는데도 기침과 각혈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던 갑상선 상태도 좋아져 “관리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제대로 돌리지 못하던 고개는 잘 돌아가고 목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식사량이 늘어 매 끼니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는다.




들 홍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레사는 더 이상 약효가 없어서 타그리소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암은 더 커졌고, 부작용이 심해 의사와 상의해 약 복용량을 줄였습니다. 그 동안 별도로 했던 것은 한의원에서 운모가루를 처방 받아 먹고, 매일 비타민C 6000mg씩 먹은 것 밖에 없어요.” 폐암 크기가 5cm에서 1cm로 줄어들고 식사를 잘 할 수 있게 된 이유를 찾는다면 운모가루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기자도 인터뷰를 하면서 믿기지 않았다. 운모가루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해 한의서에는 꽤 언급돼 있지만, 현대의학적 연구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의 표준치료로 낫지 않았던 암의 크기가 줄었고 김씨의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병원 표준치료로 해결하지 못한 말기암이 다른 방법으로 완치된 사례도 있다.

김씨는 “이거(운모 가루) 먹으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는 매일 밤 트로트 가요 방송을 보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 대로 식사를 한다. 딸들이 번갈아 음식을 만들어 주고 외식도 시켜준다고 한다. “10남매가 있는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시동생 키우랴, 4남매 키우랴 고생 고생했는데, 살만 해지니 암에 걸렸대요. 그런데 우리 자식들 덕분에 이렇게 다시 살만 해지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김씨는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사는 날까지 마음 편하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자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기사 : 홍헌표 기자
편집 : 캔서앤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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